기술·리서치 AI 기업 워트인텔리전스(대표 윤정호)와 AI 모델 스타트업 트릴리온랩스(대표 신재민)는 화학 특화 AI 모델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양사는 한국 화학 산업의 데이터와 추론 구조에 맞춰 모델을 처음부터 함께 설계·학습하는 ‘프롬 스크래치(From Scratch)’ 방식으로 개발하며, 해당 모델은 오는 8월 워트인텔리전스의 SaaS(Software as a Service) ‘키워트 인사이트’에 정식 탑재될 예정이다. 이는 도메인 특화 LLM이 상업 서비스에 적용되는 국내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바이오·화학 분야에 특화된 ‘설명 가능한 AI(Explainable AI)’ 모델의 공동 개발이다. 워트인텔리전스가 보유한 1.7억 건 규모의 특허 AI-Ready Data와 11개의 정제 파이프라인이 화학 도메인 LLM의 그라운드 트루스(Ground Truth)로 작동하며, 트릴리온랩스는 자체 풀스택 LLM 설계 역량을 바탕으로 모델 아키텍처와 학습 최적화를 담당한다. 이를 통해 워트인텔리전스는 단순한 특허 검색 솔루션 기업을 넘어, 도메인 데이터를 외부 AI 모델 학습의 표준 자산으로 공급하는 도메인 인텔리전스 사업자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신약 후보물질 탐색, 소재 물성 예측, 반응 메커니즘 분석 등 R&D 현장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실제 활용 가능한 정확도와 근거 기반 설명을 함께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존 범용 AI 모델을 미세조정(Fine-tuning)하는 방식은 화학 분야와 같이 기호와 수식, 도면 등 다양한 형태의 정보가 결합된 데이터에서는 높은 정확도와 신뢰도를 동시에 확보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지적돼 왔다. 워트인텔리전스의 특허 데이터 기반 AI 데이터 처리 역량과 트릴리온랩스의 고효율 LLM 설계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업계에서 미충족된 수요를 풀어낼 수 있는 화학 특화 AI 모델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번 협력은 한국 AI 산업이 빅테크 범용 모델 의존을 넘어 자체 설계 기반의 산업 특화 모델로 확장되는 흐름과 직결된다. 특히 R&D 현장에서 요구되는 정확도와 근거 기반 설명을 동시에 제공하는 도메인 LLM이 상업 SaaS로 출시된다는 점에서, 한국형 소버린 AI가 학술·연구 단계를 넘어 상업 서비스에 실제 적용되는 첫 레퍼런스가 될 전망이다.
윤정호 워트인텔리전스 대표는 “이번 협력은 워트인텔리전스의 1.7억 건 특허 AI-Ready Data와 11개 정제 파이프라인이 외부 도메인 모델 학습의 그라운드 트루스로 사용되는 첫 사례”라며 “한국 화학 산업의 의사결정에 직접 적용 가능한 도메인 AI를 한국 SaaS에서 처음으로 상업 서비스로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신재민 트릴리온랩스 대표는 “이번에 함께 만드는 모델은 한국 화학 산업의 데이터와 추론 구조에 맞춰 처음부터 함께 설계·학습하는 도메인 특화 LLM”이라며 “워트인텔리전스의 도메인 데이터와 트릴리온랩스의 풀스택 LLM 역량이 결합된 결과물이 키워트 인사이트 SaaS에 정식 탑재되어 8월 구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