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특허검색으로 분석하는 제로음료 트렌드
요즘 마트나 편의점에서 '제로'라는 단어를 자주 볼 수 있죠.
건강과 체중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제로칼로리 음료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커피, 에너지드링크, 주류까지 '제로' 라는 이름이 붙은 제품들이 빠르게 주류로 자리잡고 있는데요, 이러한 흐름 속에서 제로음료의 핵심기술에 대한 연구와 특허 출원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글로벌 기업들은 발빠르게 특허를 확보하며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는데요, 오늘은 제로음료에 대한 특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제로음료 특허 트렌드 살펴보기
제로음료를 가능하게 만드는 핵심은 바로 '대체당'입니다. 설탕 대신 단맛을 내면서도 칼로리가 낮은 감미료 역할을 '대체당'이 해주기 때문인데요,우선 대체당 관련 특허의 트렌드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대체당 관련 특허는 2000년부터 꾸준히 늘어 2017년에 한차례 크게 급등했고,
식품처리, 향신료 처리, 비알코올 음료 분야에서 대체당 관련 기술 출원이 활발해졌습니다. 2023년 특허를 기준으로 보면 제로슈거와 건강을 중시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다이어트식품 처리·향신료 처리·비알코올음료 처리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체당 관련 특허를 출원인별로 살펴보면, 익숙한 기업들의 이름이 눈에 띄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체당 특허 출원인 1위, 2위는 한국기업
대체당 관련 특허 출원에서는 국내 대표 기업들뿐만 아니라, 글로벌 대형 식품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인 CJ제일제당, 삼양이 선두를 차지하고 있으며, 글로벌 기업에서는 코카콜라 뿐 아니라 독일에 본사를 둔 유럽 최대의 설탕 생산기업 Südzucker(쥐드주커)와 프랑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식품 바이오 소재 기업 Roquette Freres(로케트 프레르),미국 기반의 글로벌 농식품·원자재 거대기업인 Cargill(카길)과 같은 글로벌 기업들도 보입니다. 즉, 음료 제조기업 뿐 아니라 원재료 공급 대기업들까지 제로슈거 트렌드에 뛰어들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의외로 몇몇 기업의 특허출원 건수가 많지 않다고 느껴지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이번 분석은 대체당을 활용한 식품(특히 음료)의 특허 위주로 살펴볼 예정이기 때문에 제작을 위한 기기 및 설비, 패키징 기술 등의 특허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는 점을 참고해주세요~!
코카콜라는 어떻게 제로음료를 만들고 있을까?
제로음료 트렌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인공은 역시 '제로콜라'입니다.
코카콜라 제로는 출시 초기에는 호불호가 갈리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일반 콜라맛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평가를 받으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단순한 한 제품을 넘어 하나의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로 자리잡게 되었다고 볼 수 있죠. 코카콜라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다양한 제로 제품군을 확장했으며,
이 과정에서 맛 품질을 높이기 위한 감미료 기술 개발과 특허 출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천연 고효능 무칼로리 또는 저칼로리 감미료 조성물 관련 특허
keywert에서는 smart5를 기반으로 비즈니스적인 데이터를 추가한 keyvalue 등급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리는 특허는 keyvalue S등급을 받은 특허인데요, 바로 천연 고효능 감미료 중에서도 무칼로리 또는 저칼로리 감미료의 맛을 개선하는 것에 대한 특허, KR 1374346 B1(천연 고효능 무칼로리 또는 저칼로리 감미료 조성물 관련 특허)입니다.
코카콜라는 순도 95% 이상의 리바우디오사이드 A와 에리트리톨을 1:4~1:800의 중량비로 혼합하는 방법을 사용하여 기존 감미료들이 설탕에 비해 맛이 부자연스럽거나, 단맛이 너무 늦게 나타나거나, 오래 잔류하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집중했습니다.
이 조합은 단독 감미료로도 사용이 가능하지만 음료나 디저트 등 다른 식품에 섞어서도 활용이 가능하죠. 또한 이 특허는 패밀리 특허만 672건에 달하며, 다른 특허들로부터 인용된 사례(피인용문헌)도 29건이나 됩니다.
피인용 건수는 해당 특허가 다른 기술 개발에 얼마나 참고되었는지를 나타내기 때문에, 해당 특허가 영향력있는 주요한 특허임을 알 수 있습니다.
제로전쟁은 특허전쟁으로
앞서 소개한 특허는 코카콜라가 적극적으로 확보한 핵심기술 중 하나였는데요, 다음은 조금 다른 사례입니다. 바로, 소송에 의해 최종적으로 취소된 특허입니다. EP2993990 A1(Beverages containing rare sugars) 특허는 D-psicos(디-프시코스) 같은 당류와 고효능 감미료를 특정 비율로 조합하여 단맛을 자연스럽게 강화하고, 칼로리를 낮춘 음료를 제조하는 방법에 대한 것입니다.
키워트 상태정보에서는 소송에 관련한 히스토리도 확인할 수 있는데요, 간략히 알려드리면 해당 특허를 출원해 등록까지 받았지만, 이후 소송이 제기되면서 특허 유효성에 대한 심판이 진행되었습니다. 소송 과정에서 기존 발명들과의 비교를 통해 이 특허가 특별한 기술적 차별성을 갖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로 지적되었고, 결국 '진보성 결여'를 이유로 특허 무효(취소) 판결이 내려졌습니다. 특허 등록에는 성공했지만, 소송에서 패하면서 해당 특허를 더 이상 유지할 수 없게 된 것입니다.
*취소된 코카콜라 특허가 궁금하다면? 키워트에서 자세히 보기 [클릭]
CJ제일제당 제로음료 사례는 2편에서 진행됩니다.
특허검색은 #키워트 또는 #KIPRIS(키프리스)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