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의 복잡도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데, 특허 정보를 읽고 이해하는 방식은 10년 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어요.”
기술을 ‘읽는 일’이 이렇게 달라질 줄은 몰랐습니다.
검색식을 고민하고, 수천 건의 문헌을 하나하나 읽던 방식 대신, 이제는 AI에게 말을 걸면 됩니다.
10년 간의 특허 데이터의 정형화와 기술 적용 끝에 ‘검색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리서치 도구를 만들었습니다. AI Native Research, 키워트 인사이트(keywert Insight)로 이제 누구나 기술의 맥락을 빠르게 파악하고, 전문가는 더 깊이 사고할 수 있습니다.
키워트 인사이트의 PO인 임채형님을 만나 키워트 인사이트는 어떻게 시작되었고, 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들어보았습니다.
새로운 특허 리서치, 그 여정의 시작
Q1. 채형님 안녕하세요. 본인 소개를 먼저 부탁드릴게요.
키워트 인사이트에서 검색(Search)과 프로젝트(Project) 영역을 맡고 있는 프로덕트 오너 임채형입니다. AI가 정확하게 작동하고, 사용자가 믿고 탐색할 수 있는 품질 높은 리서치 경험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Q2. 키워트 인사이트의 시작이 궁금해요. 어떻게 처음 아이디어가 나왔나요?
키워트 인사이트는 저희가 지난 10년간 특허 검색 서비스를 운영하며 겪었던 깊은 고민에서 시작됐습니다.
기존의 검색식 기반 시스템은 숙련된 전문가에게는 강력했지만, 복잡하고 진입 장벽이 높다는 한계를 누구보다 가까이서 경험했죠. 기술의 복잡도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데, 정보를 읽고 이해하는 방식은 10년 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어요. 이 문제의식은 “특허 검색의 다음 단계는 무엇일까?”라는 핵심 질문으로 이어졌습니다.
마침 AI 기술이 급격히 발전하고 상용화되던 시기에, 저희는 곧바로 AI 검색 프로토타입을 개발하며 가능성을 확인했어요. ‘AI가 방대한 문헌을 대신 읽고 정리해준다면, 전문가는 판단과 해석이라는 본질적인 영역에만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얻게 되었죠. 누구나 기술의 흐름을 읽어내고, 전문가는 더 깊이 사고할 수 있다는 점에서 키워트 인사이트가 출발했습니다.
Q3. 기존 IP 리서치 과정의 문제점은 무엇인가요?
가장 큰 비효율은 단연 ‘정보를 읽는 방식’에 있었습니다. 수십만 건의 문헌 리스트를 마주하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할 수밖에 없습니다. ‘무엇을 찾을지 명확히 아는 전문가’에게는 유용했지만, ‘무엇이 중요한지 탐색해야 하는 사람’에게는 너무 어려운 환경이었죠. 숙련된 전문가들조차도 검색식을 완성한 후 핵심을 파악하고 그룹화하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을 썼고요.
저희는 이 구조를 완전히 바꿨습니다. 검색식 대신 자연어 질의로 의미 기반 탐색을 시작하게 했고, AI가 문헌의 핵심인 ‘대상·목적·기술’을 추출해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했습니다. 덕분에 누구나 기술의 핵심에 쉽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고, 전문가들은 단순 반복 작업 대신 사고의 깊이를 더해갈 수 있도록 만들었죠.
전문가 중심의 툴에서, 모두를 위한 플랫폼으로
Q4. 기존의 특허검색 서비스와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가장 큰 차이는 전문가 중심의 툴에서, 모두를 위한 플랫폼으로 전환했다는 점입니다. 키워트 인사이트는 두 가지 측면에서 특별한 가치를 제공합니다.
첫째, 접근성이 대폭 개선된 대화형 탐색 구조입니다. 키워트 인사이트는 복잡한 검색식을 제거하고 일상적인 대화로 탐색을 시작합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 충전 시 발열을 줄이는 기술이 있을까?”처럼 질문하면, AI가 문헌을 찾고, 문헌별 주요 기술을 요약하고, 기술을 분류하며, 통계를 내는 등 사용자가 한 화면 안에서 검색 결과와 인사이트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정리된 정보를 확인하게 됩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에요. 사용자는 “그중 무선 충전 방식만 다시 보여줘”, “배터리 셀 냉각 기술과 결합된 사례가 있을까?”처럼 세분화된 조건을 질문하며 대화를 통해 검색 결과를 구체화할 수 있습니다. 검색이 단순한 정보의 입력-출력이 아닌, 연속적으로 주고받는 대화 속에서 사용자의 사고가 자연스럽게 구체화되며 특허 분석이 완료됩니다.
둘째, 협업 중심의 프로젝트 관리 방식입니다. 키워트 인사이트에서 프로젝트는 단순한 폴더가 아니라 모든 탐색의 중심 허브입니다. 검색으로 발견한 문헌, AI의 자동 분류 결과, 사용자가 남긴 노트까지 모든 재료가 한 공간에 저장되어 팀의 공동 저장소가 됩니다. 참여자들은 프로젝트 내에서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물을 만들고, 의미 있는 인사이트를 노트로 정리해 팀 전체에 공유합니다. 프로젝트가 ‘검색의 끝’이 아니라, 인사이트가 확장되는 출발점이 되는 것이죠.
Q5. AI Native라는 점이 기존의 IP 시장에서 AI를 접목하던 방식과 다른 부분인 것 같습니다. AI Native Research의 강력한 장점을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키워트 인사이트는 처음부터 AI를 제품의 중심에 두고 설계된 AI Native 서비스입니다. 다른 서비스들이 특정 단계에서만 AI를 보조적으로 활용했다면, 키워트 인사이트는 검색에서 결과 분석, 협업까지 전 과정이 한 흐름으로 이어지도록 설계했어요.
검색이 끝나면 사용자는 프로젝트 화면으로 이동해, AI가 정리한 결과를 기반으로 문헌을 비교하거나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때 중요한 건, 검색 단계에서 사용자가 어떤 의도로 어떤 질문을 던졌는지까지 함께 이해하고 유지합니다. 단순히 결과를 옮기는 것이 아닌거죠. 그래서 프로젝트에 저장된 문헌을 다시 보더라도, 그 문헌이 ‘왜 선택되었는지’, ‘어떤 사고 흐름 속에서 발견되었는지’를 놓치지 않는 것이죠.
이 부분은 단순히 기술의 차이가 아니라, 제품의 설계 자체가 사람의 사고 흐름을 AI가 함께 따라가는 것이라고 설명드리고 싶습니다.
Q6. 키워트 인사이트를 사용자들도 원한다는 확신이 있었나요?
확신보다 방향에 대한 믿음이 먼저였습니다. 확신했던 건 기술의 완성도보다, 이미 변하고 있는 사용자들의 사고 방식이었습니다.
AI가 이제 더 이상 새로운 기술이 아니라, 모두가 일상에서 활용하는 언어 도구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검색 엔진, 문서 도구, 번역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람들은 이미 “AI에게 질문하고, 답을 해석하는 경험”에 익숙해졌습니다. 저희는 그 변화를 특허 리서치 영역에서도 그대로 옮겨왔습니다.
‘새로운 기술을 강요하는 제품’이 아니라, 이미 익숙해진 사용자들의 사고 방식을 연구의 언어로 옮긴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Q7. 제품 개발에서 가장 까다로웠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개발 과정에서 저희가 가장 중점을 둔 것은 검색 품질의 신뢰성이었습니다.
키워트 인사이트는 기존의 검색식 기반 엔진과 AI 벡터 검색을 결합한 Fusion 구조로 작동합니다. 이 두 방식을 함께 활용하면, AI가 의미적으로 확장한 결과와 정밀 검색 결과가 균형을 이루면서 문헌을 놓치지 않으면서 동시에 불필요한 문헌은 최소화된 검색 결과를 제공합니다.
또한, 검색 품질을 감각이 아닌 데이터로 관리할 수 있도록 스코어 체계를 도입했습니다. 예를 들어 심사관이 실제 인용한 문헌을 기준으로, 여러 쿼리로 검색했을 때의 정확도와 재현율을 수치로 만들어 평가합니다. 이렇게 측정된 품질은 오랜 기간 특허 검색 서비스를 운영하며 쌓아온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습니다. 덕분에 사용자는 단순히 결과를 믿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로 검증되고, 경험으로 다듬어진 품질을 신뢰할 수 있는 환경 속에서 리서치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기술을 읽는 일에서, 세상을 해석하는 일로
Q8. 키워트 인사이트, 앞으로 어떻게 더 발전될까요?
키워트 인사이트의 목표는 단순한 검색 고도화가 아닙니다. 기술의 흐름을 더 깊고, 넓게 읽을 수 있는 인사이트 플랫폼으로 발전하는 것입니다.
단기적으로는 기술 분야별 검색 품질을 정교하게 개선할 계획입니다. AI가 각 산업의 문헌 구조와 용어 체계를 더 정확히 이해하도록 만들어, 전문가가 필요한 문헌을 더 빠르고 신뢰성 있게 찾을 수 있게 할 겁니다. 또한 프로젝트에서 만들어지는 결과물의 수준을 고도화해 AI 에이전트가 요약을 넘어 보고서, 그래프 형태의 시각적 인사이트까지 제안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용자는 문헌을 읽는 데서 그치지 않고, AI가 구성한 근거와 시각화를 기반으로 생각의 범위를 더 깊게 확장할 수 있게 되겠죠.
장기적으로는 특허 데이터를 넘어 금융, 뉴스 등 외부 데이터와의 결합을 통해 기술과 산업, 시장을 아우르는 총체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할 계획입니다. 기술의 언어를 읽는 도구에서, 세상의 변화를 해석하는 지능형 파트너로 진화하는 것이 키워트 인사이트가 그리고 있는 미래입니다.
Q9. 아직 키워트 인사이트가 낯선 사람들에게 어떤 한마디를 건네고 싶으세요?
키워트 인사이트는 AI가 방대한 문헌을 정리하고, 사용자는 그 위에서 판단과 통찰에만 집중할 수 있는 구조를 설계되었습니다. 특허가 낯선 분들에게는 자연어로 쉽게 질문하고 기술을 이해할 수 있는 명확한 출발점이 되어 드립니다. 동시에 숙련된 전문가분들께는 단순 반복 작업을 줄이고 사고의 깊이를 더할 수 있는 고도화된 환경을 제공합니다. 정보를 찾는 도구를 넘어, 여러분의 생각의 방향을 함께 세워주는 동반자로서 연구와 혁신의 여정을 함께하겠습니다.
세상은 기술로 움직이고, 그 기술은 특허로 기록됩니다. 누군가의 아이디어가 기술이 되어 세상에 남는 순간, 우리는 그 기록을 통해 다음 변화를 읽어냅니다.
키워트 인사이트는 그 방대한 특허 속에서 AI가 스스로 기술의 흐름을 읽고, 사용자는 그 위에서 사고를 확장할 수 있도록 돕는 리서치 파트너입니다. 정보를 찾는 과정에서 머무르지 않고, 그 정보를 어떻게 해석하고 연결할지까지 AI가 답변합니다.
기술을 읽는 새로운 방식, 그 중심에 키워트 인사이트의 행보를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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